초지동 전철역에서 대부도행 123번 버스를 타고 시화호방조제를 싱싱달려 아침 8시가 조금넘어 대부도 입구의 방아머리정류장에 도착하니 길 가에 아카시아 꽃이 만발하며 반겨주었다.
하얀 오월의 향기를 듬뿍 들이마시며 바다새 소리를 벗삼아 버스정류장에서 20여미터 떨어진 대부도관광안내소에 도착하니 벌써부터 수도권 여기저기서 온 차량들이 방어미공원 주차장에 가득 들어서고 길가에 주차한도 많이 눈에 띄었다.
횡단보도를 건너 방아머리공원에 도착하니 염색식물 체험행사장에서 대부도 주민자치회 김종선회장을 비롯한 염생식물 조합회원 및 안산시관광부서 관계자들이 분주히 행사준비를 하고 있었다.
대부도를 30여년을 드나들었지만 함초라는 다소 생소한 갯벌에서 서식하는 식용 갯나물들의 전시와 그 염초들로 만든 각종 음식들을 체험하는 날이라 여기저기 주변에서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행사장 한가운데는 대부도에서 직접 체취한 염초들이 전시되어 아이들과 엄마들이 신기한듯 구경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인다.
해홍나물, 퉁퉁마디, 가는갯능쟁이, 나문재, 큰행섬 해홍나물과 칠면초 군락지...
이제 이 염초를 이용하여 대부도의 특산품을 만들기 위해 회원들이 조합을 만들어 사업단을 구성하기 위해 행사를 한다고 했다.
잊고 살았던 과거의 해양문화를 관광기념품과 식품으로 만들어 대부도주민들이 직접 나선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가 있다. 염초전시장 주변에는 각 염초식물별로 사진을 전시하여 이해를 돕는 자상함도 베풀어 주셨다.
대부도주민자치위원장이신 김종선회장님은 지역문화 발견과 주민문화 활성화를 위한 일에 언제나 발벗고 나서는 분이다.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해 가며 경기도와 안산시와 협력하여 대부도 발전을 위한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수십년을 노력해 나가는 분들이 있어 대부도의 앞날을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전 11시가 되자 행사가 시작되었다. 이날은 제종길 안산시장님의 사모이며 오랫동안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해 오시는 사회운동가이신 임미정선생께서 자리에 참석하여 관계자들과 함께 함초식물의 식품화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식용 함초의 활용방안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하고 있었다.
주로 고체, 액체형 된장, 고추장 등 양념류와 퓨전음식류, 함초 분말을 이용한 떡, 불고기 등과의 조합은 행사장을 찾은 음식체험 관람객들에게 대부도에 대하여 새로운 인식과 호기심을 갖게 했다.
행사장에서 마련한 염초밥과 찹쌀떡, 삼겹살 등은 무료 먹거리체험인 관계로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찾아와 군침?을 삼키며ㅋㅋ 관람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삼푸 비누만들기, 곤충만들기 체험부스 등도 운영하여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 주기도 했다.
염초는 바닷물이 배인 갯벌에서 자라나므로 분재형태로 가정에서도 관상용으로 기를 수도 있다고 한다. 이날 행사가 마무리 될 즈음, 관람객들에게 전시한 갯벌 염초들을 선물하여 신기한 선물을 얻은 관람객들이 신기해 하며 가져가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베란다에서 키우겠다며 김종선 대부도 주민자치위원장님에게 질문공세가 한참이다.
염생식물은 대부도 전역에서 골고루 분포하여 식품으로 가공하여 활용할수도 있고 음식에 첨가물로 가공할수도 있다고 한다. 바닷가의 갯벌에서 자라는 특징으로 풍부한 미네랄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건강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한다.
앞으로 대부도 주민들은 이들 염초들을 가공하여 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좋은 결실이 맺어지길 기대하는 바람이다.
글 : 구자희(안산시티투어 관광가이드, 안산발전협의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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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투어 공식블로그3-2 http://blog.naver.com/gscity/220369268622
<그림1>
창작시 "하얀오월"
♡구자희♡
하얀 오월의 바다향기를 따라
그리운 님 찾아 떠나온 길
지나버린 시간의 열정을 잊지못해
내님의 향기로운 입술에 애무해 봅니다.
아! 긴 세월 아픈 이별의 그리운 당신
오월이 오면 오월이 오면
나는 그대를 찾아 여기에 있습니다.
(구 홈에버) 5층 전관
